윤달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윤년에 드는 달로 달력의 계절과 실제 계절의 차이를 조절하기 위해 1년 중 달수가 어느 해보다 많은 달이라고 명시돼 있다.
예로부터 달의 움직임에 따라 생활해 온 우리 조상은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주기를 기준으로 삼는 태음력을 사용했다. 태음력에서는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354일이 걸리기 때문에 365일 기준에서 봤을 때 1년마다 11일이 부족하다.
이로써 계절과 역월이 맞지 않을 수가 있어 3년에 한 번, 정확히 19년에 일곱 번의 윤달을 만들어 태양력과의 차이를 인위적으로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지구가 태양을 일주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태양력에서 1년을 365일 5시간 48분으로 여겨 남는 시간을 맞추려고 4년마다 한 번씩 2월 29일을 두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어쨌든 이런 이유로 윤달이 생겨났고, 옛 풍속에서는 평년보다 한 달이 더 있다 하여 공달이라 부르기도 했다.민간에서 윤달은 무슨 일을 해도 손을 타거나 부정을 타지 않는 달로 여겨 평상시 신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했던 일들을거리낌 없이 하곤 했는데 주로 이사를 하거나 혼례를 올리고, 조상의 묘를 단장하는 일이 많았다.
한편, 노인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호상을 바라는 의미에서 윤달이 오면 미리 수의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동국세시기>에서는 광주 봉은사에서 매양 윤달을 맞아 서울 장안의 여인들이 다투어 불공을 드리고자 달이 다 가도록 인파가 그치지 않았고, 특히 이렇게 하면극락세계로 간다 하여 사방에서 노파가 모여들었다고 전한다.
이토록 민간에 친근하고 복을 불러왔던 윤달이 어쩌다가 결혼이 꺼려지는 달이 되었을까.위에서 언급했듯이 윤달은 정상적이 아니라 남는 달, 여벌의 달이라 하여귀신이 모르는 달이고 따라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물론, 이사를 할 경우에는 손 없는 날에 하는 것이 좋지만, 혼사를 치를 때는 조상이 찾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했다.
또 윤달에 태어나거나 죽으면 생일과 제사를 4년마다 챙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도 적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모든 것이 완벽하고 꼼꼼히 치러져야 할 혼사를 윤달에 치르는 것을 염려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그리고 후대에 올수록 그 정도가 점점 심해져 아예 윤달에는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게 됐다.
물론 좋은 날일수록 신중을 기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만, 굳이 윤달이라 하여 결혼을 피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동국세시기>에서는 다른 큰일과 마찬가지로 윤달이 혼례를 올리기에 좋은 때라고 전한다.
또, 요즘 젊은 사람들의 윤달에 관한 인식이 변하고 있고 각종 웨딩 분야에서도 윤달의 불황을 막으려고 특별한 서비스를 마련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시대와 윤달을 바라보는 관점이 함께 변하는 이 시점에, 선조의 현명함이 깃든 윤달이 더 이상 결혼에 관한 오해를 받는 서글픈 일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로써 계절과 역월이 맞지 않을 수가 있어 3년에 한 번, 정확히 19년에 일곱 번의 윤달을 만들어 태양력과의 차이를 인위적으로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지구가 태양을 일주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태양력에서 1년을 365일 5시간 48분으로 여겨 남는 시간을 맞추려고 4년마다 한 번씩 2월 29일을 두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어쨌든 이런 이유로 윤달이 생겨났고, 옛 풍속에서는 평년보다 한 달이 더 있다 하여 공달이라 부르기도 했다.민간에서 윤달은 무슨 일을 해도 손을 타거나 부정을 타지 않는 달로 여겨 평상시 신의 노여움을 살까 두려워했던 일들을거리낌 없이 하곤 했는데 주로 이사를 하거나 혼례를 올리고, 조상의 묘를 단장하는 일이 많았다.
한편, 노인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호상을 바라는 의미에서 윤달이 오면 미리 수의를 만들어놓기도 했다. <동국세시기>에서는 광주 봉은사에서 매양 윤달을 맞아 서울 장안의 여인들이 다투어 불공을 드리고자 달이 다 가도록 인파가 그치지 않았고, 특히 이렇게 하면극락세계로 간다 하여 사방에서 노파가 모여들었다고 전한다.
이토록 민간에 친근하고 복을 불러왔던 윤달이 어쩌다가 결혼이 꺼려지는 달이 되었을까.위에서 언급했듯이 윤달은 정상적이 아니라 남는 달, 여벌의 달이라 하여귀신이 모르는 달이고 따라서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물론, 이사를 할 경우에는 손 없는 날에 하는 것이 좋지만, 혼사를 치를 때는 조상이 찾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했다.
또 윤달에 태어나거나 죽으면 생일과 제사를 4년마다 챙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도 적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모든 것이 완벽하고 꼼꼼히 치러져야 할 혼사를 윤달에 치르는 것을 염려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그리고 후대에 올수록 그 정도가 점점 심해져 아예 윤달에는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게 됐다.
물론 좋은 날일수록 신중을 기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만, 굳이 윤달이라 하여 결혼을 피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동국세시기>에서는 다른 큰일과 마찬가지로 윤달이 혼례를 올리기에 좋은 때라고 전한다.
또, 요즘 젊은 사람들의 윤달에 관한 인식이 변하고 있고 각종 웨딩 분야에서도 윤달의 불황을 막으려고 특별한 서비스를 마련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시대와 윤달을 바라보는 관점이 함께 변하는 이 시점에, 선조의 현명함이 깃든 윤달이 더 이상 결혼에 관한 오해를 받는 서글픈 일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상에 대한 예를 다하는 우리 민족으로서는 자칫 지나쳐버리게 될 소지가 있는 윤달이 부담스럽고 싫었겠지. 하지만, 더 앞선 조상들이 천체의 흐름과 인간사의 주기를 맞추기위해 만든 지혜를 단순히 불편하다고 외면할수 있을까?
윤달이 생겨난 그 근본은 망각되고, 쉽고 편하게만 지내려는 이기심이 오해를 만든게 아닌가 싶다.
"윤달"에 대한 무지를 깨치고 나니 미미가 오히려 윤달에 꼭 태어나 우리 민족, 조상의 슬기로움을 깨닫는 바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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