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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풍2

아빠의 도시락 몇일전, 아들을 학원에 보내고 와이프랑 오붓한 저녁식사 데이트를 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부부 둘만의 달콤한 시간에도 이야기 주제는 아들의 일상으로 채워진다. 계절이 바뀌어 선선하고 화창한 날씨의 가을이 되니 학교에서 야외체험 수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듣기만해도 얼마나 설레이는 "소풍"인가... 어릴때 학교밖으로 나가는 사실만으로도 잠을 설쳤지만, 그보다 더 나를 설레이게 했던건 당연히 김밥 도시락이었다. 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으로 똘똘뭉쳐져, 입안에 들어가면 향기롭게 버무려져 자연스레 입꼬리를 올리게 만들었던... 그 추억들을 떠올리려는 찰나, 와이프는 이런 행복함에 찬물을 끼얹듯 주문도시락 얘길 꺼냈다. 아들의 소풍소식이 전해지기가 무섭게 몇몇 엄마들이 집근처 김밥집에 이미 주문을 넣었다며, 자.. 2022. 10. 20.
소풍준비물, "할머니" ^^ 하루가 지나면 그것이 추억이 되는데 그 추억을 너무 쉽게 보내버리는 것 같아 매번 기록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지만 왜인지 잘 되지 않네.ㅠ 요즘 환절기라 계속 밤마다 코가 막혀서 힘들어하는 정현이. 누구보다 코에 예민한 아빠가 코 막혀하는 정현이를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내일 정현이 봄소풍인데... 엄마가 달력에 봄소풍 준비물을 적어놓은걸 보고.. 옆에 할머니도 적어달라며... 할머니도 함께 데리고 갈꺼라며 말하는 아들. 요즘은 눈만 뜨면 놀고 싶다고 말한다... 마냥 놀아야하는게 맞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안타깝다... 그러니 계속 더 궁리를 해봐야겠지... 공부하고 있으나 노는 것 같은 느낌.... 엄마, 아빠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어렵다. 2017.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