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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국기 맞추기_23m13d

by loveson 2014. 3. 21.

 
 
부산에서는 직장인으로서 늘 아침에는 분주하게 출근준비를 하다가
 
인천에 와서는 엄마로서 정현이 아침준비를 하고있는 내 모습에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고 있음..
 

 
이사 후 정현이의 공간을 어떻게 꾸며줄까 계속 고민하다가
 
처음엔 작은방 하나를 온전히 정현이의 물건으로 채워서 놀이방으로 만들었으나...
 

 
 막상 저기서 홈스쿨을 해보니 책은 거실에 있고 교구는 방에 있어 불편하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뭔가 통일감이 없어보여 거실을 온전한 정현이의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확실히 교구장을 거실로 옮기고 나니 정현이도 왔다갔다 하지 않고 거실에서
 
이것저것 꺼내 노는 모습이 훨씬 안정적으로 보임;;
 

 

 

 



 
 
요즘 정현이가 푹 빠져있는건 자동차...
 
특히 자동차박물관책은 밥먹으면서까지 붙잡고 본다. 그 덕에 국내차 뿐 아니라 외제차의 엠블럼 이름을 다 외워버렸다. 주차장에 가면 차 엠블럼 이야기하느라 가던길도 멈추는 정현... 역시 남자들은 차를 좋아한다더니..이런거 보면 참 신기하다. 성 정체성이라는게...ㅋㅋㅋ
 
 



 
 

 
그리고 정현이의 최대 관심사 중 또 다른 하나는 세계 여러나라의 국기..
 
프뢰벨 영사쌤이 국기를 선물로 주셔서 대한민국부터 하나씩 보여줬는데 지금은
 
국기를 보고 많은 나라를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부터 대표적인 유럽의 몇개국 그리고 베트남에서 모로코까지...그래서 세계지도를 보여주는건 어떨까 싶어 급 세계지도를 구해 함석판에 붙이고 국기를 그 나라에 붙일 수 있도록 작업중이다.
 
아빠가 가고싶은 나라..엄마가 가고 싶은 나라 등 의미있게 여러나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니 정현이도 관심이 많이 가는지 자주 보고 잘 기억하는 것 같다.
 

 

 

 
가끔 장시간 차를 타고 갈때 로보카폴리를 보여줬는데,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
 
영상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더 느끼기도 했고...여튼 정현이는 그 만화 중 스쿨비라는 캐릭터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가끔 밖을 보며 노란 학원차량이 지나가면 스쿨비 지나간다며 소리를 친다. 오늘도 여전히 스쿨비 지나간다~~~를 이야기 하고 계심;;
 

 

 
이젠 어느정도 대화가 될 수 있게 말을 하는 것 같다.
 
예전엔 말을 하면 따라하는 말이 많았는데 이젠 제대로된 대답을 문장으로 잘 하는 듯..
 
그리고 드뎌 젓가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젓가락으로 콩 집어먹기 성공!!!
 
하지만 숟가락 및 포크 사용을 더 좋아하심;; ㅋㅋ 더 좋아하는 건 떠먹여주기.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