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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은물수업_32m00d

by loveson 2015. 1. 7.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프뢰벨 에듀1도 2회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번에 우연히 딱풀 2개를 보더니 혼자 2개를 이어놓고는 로켓이라며 윙윙하며 가지고 놀다가

오늘 은물선생님이 오신다 하니 지난번에 자기가 만든 로켓을 자랑할거라며 오자마자 이야기를 했더니

은물선생님께서 재미있게 로켓이야기를 이끌어나가시며 오르다로 멋진 로켓을 정현이와 함께 만들어주셨다.

에듀1 책에는 마지막부분에 은물로 만든 완성품들이 나와있는데  선생님 말씀으로는 왠만하며 이 부분은 보지도 말고 보여주지도 않는게 좋다고 하셨다. 그걸보면 완성도가 높은 작품만을 원하며 스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선생님 말씀을 듣고보니 아차싶었다. 난 정현이와 같이 한다는 즐거움에 책 뒷부분을 보고 열심히 만들어줬었는데..그게 정현이에겐 그닥 도움이 안됐다고 생각하니...ㅠㅠ



여튼 우연찮게도 오늘 수업 내용 안에도 로켓이 나와있어서 여러모로 재미있는 수업이 되었었다.

수업 끝나고서 정현이가 로켓에 전기와 불과 물을 넣고 있는 중이라며 보여주는데 어찌나 기특한지...




오늘은 하루종일 저 로켓과 연료충전장치를 들고 다녔다...

그러다가 문득 혼자서 생각하더니 노란줄과 빨간줄 파란줄을 한줄로 쭉 연결시켜놓고는

전기를 주다가 다시 불을 주다가 물을 주는거야 하며 이야기했다.

내 생각엔 '꿀꺽꿀꺽 우유이야기'에 나온 우유가 살균되는 과정을 어렴풋이 기억하고

그런식으로 말을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짜증내지도 않고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혼자서 레고블럭이며 로켓이며

폴리친구들을 모두 동원해서 어찌나 혼자 잘 놀던지....

오늘처럼 늘 사랑스러운 아들이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