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연주 동영상. ㅋㅋ)
몇일전 어린 아이일 수록 음악..악기와 가까이 하는게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알로 하모니피아노를 주문했다.
오빠는...계속 생활비가 많이 남는거냐며..옆에서 뭐라고 하더니 8만원이라고 하니
입이 쏙 들어가더군....
일단 몇일 지나진 않았지만 지금으로썬 아주 잘 산 것 같다.
나름 옵션도 있고 메들리도 있고...
마이크도 있고..ㅋㅋ
나름 박자 맞춰가며 노래도 부르고...또 노래 부르다가 가끔 몸도 움직이기도 하고..
가끔은 연주 후 인사까지도 한다.ㅋㅋ
그리고 자주 산에도 올라가고 해서인지
근력이 제법 생긴 것 같다.
완벽히 자연스럽진 않지만 혼자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할 수 있고
몇일 전엔 혼자서 쇼파에서 점프까지 했다.
그 전엔 계속 꼬셔도 안한다고 하더니...장족의 발전이라....ㅋㅋ
날씨가 좋아져서 자전거타고 다니니 더 그런가보다.
어찌나 기특하고 대견한지...^^
참 요즘엔 정현에게 버럭안하기로 맘 먹고...
그 이후로 정말...버럭하지 않고 있다.
가끔....가끔...정말 목구멍까지 올라올 때가 있지만...
후회하는 내 모습을 그리며...참고 또 참았더니...
정말 일주일정도 버럭하지 않은 듯 하다...
그냥..내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정현이도 표정이 훨씬 밝아진 것 같다.
좀 신경쓰이고 마음이 아픈건....
예를 들어 예전같았으면 내가 버럭했을 일들이 일어났을 때
정현이는 무심코 나의 눈치를 본다는거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정현에게 몹쓸 짓을 한걸까..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맘이 크지만..
또 한편으론...지금부터라도...더 밝게....키워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잘 할 수 있겠지...?
늘...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엔...
뒷 카시트에 앉아 책을 보는 정현이...
물론 글자를 읽으며 보는건 아니지만...
책과 늘 가까이있는 아이라는게..정말 행복하다.
커서도 늘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그리고 정말 행복하고..사랑을 베풀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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