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며
유치원에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얼마나 또 힘든시기를 보내야할까...하고 많은 고민을 하였지만..
의외로 우리 아들은 너무나 씩씩하게 적응을 잘 하고 있다.
첫날에만 조금 눈물을 보였으나...
너무나....놀라리만큼....적응을 잘 하고 있다.
사실 돈이 일유와 비교해서 적게 들어가는게 아니기에
가성비 차원에서 잘 보내고 있는걸까..늘 고민하게 된다.
돈 대비...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가...
아직 한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왜이렇게 하고 있는 학습내용들이 만족을 주지 못하는지...ㅠ
그래서 어젠 정현이에게 은근슬쩍 물어봤다.
"정현아, 친구들이 좀 많은 유치원은 어떨까?' 친구들이 많으니까 더 재미난 일들이 많지 않을까?
라고 물어봤더니...
대답은 단호했다.
"친구들 많아서 북적북적한거 싫어..-_-"
아...그 이후론...뭐 더 이상 영유에 대해선 말하지도 못했다.
사실 영어를 훨씬 더 잘하는 친구들이 좀 있어서 친구들을 보며 자극받고 같이 배우고 하는 점이 있었음 좋겠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정현이나 다른 친구들에 비해 스피킹이 많이 뛰어나서..친구들과 서로 자극받는건 부족할 수 있다고
선생님께서 직접 그렇게 말씀하시니..더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엄마의 욕심을 살짝 내려놓고 정현이를 바라보면...
유치원을 다니기 전보단..
훨씬 영어 발화가 자연스러워지고 횟수도 많이 늘었다.
그리고....즐거워한다.
그래...이거정도면..그래도 ...그래도..그냥 만족하자....-_-a
정현이가 살짝 알려준 내용으론....
같은 반에 안나라는 분홍색 옷을 입고 다니는 여자친구가 너무 이쁘단다..ㅋㅋ
말하면서 부끄러워하는거 보니..진짜 좋아하는 것 같다.ㅋㅋ
그래서 더 적응을 잘하는건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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