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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올림포스 시대 : 신들의 탄생과 입성, 올림포스 세력의 형성 (그리스 본토 세력성장,왕국건설)

by loveson 2019. 6. 17.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의 신, 신중의 신인 제우스는 많은 여신, 요정, 여인들과 관계를 맺고 거기서 또한 많은 자녀를 얻었습니다. 근대 이전의 왕이나 황제 가운데는 많은 여인을 부인으로 맞아들이고 거기서 또한 많은 자손을 얻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 태조 왕건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는 고려를 세우는 과정에서 여러 호족과 연합을 했고 그 결과 각각의 호족과 결혼을 통해서 하나의 가문이 됩니다. 조선의 세종대왕도 자녀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제우스의 경우 여러 여신과 관계를 맺은 것은 그리스의 독특한 특징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는 무수히 많은 폴리스(도시국가)로 구성된 독특한 형태의 국가였습니다. 그러므로 각각의 폴리스가 섬기는 신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가 통합되는 과정에서 제우스가 최고의 신이 되고 이 과정에서 여러 남신들이 제우스에 통합되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제우스는 크레타 섬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옵니다. 곧 원래 제우스는 크레타 사람들이 섬기는 신이었죠. 그런데

제우스가 그리스 본토로 오면서 아르고스의 토착신인 헤라 여신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 결혼이 수백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이는 곧 크레타 사람들과 아르고스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완성되는데 그 정도 시간이 흘렀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습니다. 크레타가 아르고스를 침략했던, 이주해서 정착했던 그 과정이야 어떻든지 말입니다. 그리고 레토, 테미스, 데메테르, 마이아, 메티스 등의 여신과 관계를 갖습니다. 이들 여신들도 각각 자신들의 터전이 있었습니다. 곧 이들 여신을 섬기던 지역이 있었죠. 이 지역도 제우스를 최고의 신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며 이는 체제의 통합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제우스의 아들 가운데는 영웅들도 많습니다. 페르세우스는 미케네, 티린스의 영웅입니다. 헤라클레스는 테베의 영웅입니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는 스파르타의 영웅, 미노스는 크레타의 영웅, 다르다노스는 트로이를 세운 영웅입니다. 아이아코스는 아이기나 섬의 왕입니다. 이렇게 그리스 각지의 영웅, 각 도시의 건국자 가운데도 제우스의 자식이 많습니다. 이것 또한 제우스가 그리스의 최고 신으로 되는 과정에서 각지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영웅, 건국 시조를 제우스의 자식이라고 주장하고 받아들였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제우스가 각 여인들을 취하는 과정을 보면 약탈혼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동성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것처럼 제우스도 동성애를 포함한 양성애자 였습니다.



 

 올림포스 권력의 형성 (제우스 여성편력으로 신들의 탄생과 입성)   < 신통기 : 886 ~ 929행, 제우스의 아내들과 자녀들 >        

     

*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3&dirId=130102&docId=38042892&qb=7Y6Y66W07IS47Jqw7IqkIOuvuOy8gOuEpCDqsbTqta0=&enc=utf8§ion=kin&rank=3&search_sort=0&spq=0 : 그리스 신화 줄거리


- 티타노마키아에서 올림포스 신들이 승리한 이후에 평화가 찾아왔고, 제우스의 여성편력 때문에 수많은 신들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이들은 

  올림포스 권력에 합세하였다.

- 제우스는 하데스와 포세이돈 외 다른 형제와 자식들의 능력을 고려하여 할 일을 골고루 나누어 주었다. 아테나는 지혜, 아폴론은 태양과 음악,

  아르테미스는 달과 사냥, 아레스는 전쟁, 헤파이스토스는 대장장이, 아프로디테는 아름다움, 헤르메스는 명령 전달, 디오니소스는 술과 축제를

  관장하도록 맡겼다.

- 그리고, 이들 올림포스 12신은 늘 회의를 열어 신과 인간의 일들을 신중하게 결정했다.

- 제우스는 키클롭스 3형제가 만들어준 천둥과 번개의 힘으로 비, 구름을 다스렸고, 독수리를 조정해 신과 인간을 늘 감시했으며, 때로는 자신이

  독수리로 변하기도 하였다. 또,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준 방패(아이기스)도 갖고 있었으며, 이 방패를 흔들면 천둥이 치고 구름이 몰려왔다.

 

  * 올림포스 12신

 




  * 하데스(보이지 않는 자)

먼저 태어났었지만, 아버지 배속에 갇혀있다 나와서 동생이 됨. 티타노마키아때 제우스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맹세함.

퀴네에라는 투명 투구를 쓰면 누구도 보지 못한다.

검은말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다니며 죽음의 세계를 다스림. 죽음의 세계에는 황금과 보석이 잔뜩 있음. 그래서 하데스가 부자의 신이기도 함.

죽은 사람들은 지하세계에서 하데스의 재판을 받았다. 세상에서 착하게 산 사람들은 엘리시온으로 갔고, 죄를 지은사람은 타르타로스로 떨어졌다.

지옥의 문은 헤카톤케이르들이지키고 있다.

 

언젠가 지하세계가 지진이라도 난듯 마구 흔들렸다. 타르타로스에 갇힌 티탄신들이 탈출하려고 몸부림을 쳤기 때문이다. 하데스는 일단 티탄들을 진정시킨후에 지상에 상태가 괜찮은지 살펴보려고 마차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왔다.

이때 아프로디테는 땅위로 올라온 하데스가 못마땅했다. 얼른 음침한 지하로 내려보내고 싶었다.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에로스가 화살을 쏘았는데 그거 맞고 강가에 있던 페르세포네 보고 첫눈에 반했고 마차에 태워 지하로 내려감.


  * 포세이돈
     - 제우스의 형제로 하데스, 제우스와 함께 세계를 3등분하여 바다를 지배하는 신으로, 포세이돈의 신전은 에우보이아 섬 아이가이 해의 바다

       속에 있으며, 그는 그곳에서 청동 발굽과 황금 갈기를 가진 말을 기르며, 삼지창(트리아이나 = 이빨이 세개인 물건이란 뜻,세개의 뿔은 각각 비, 바람, 구름을 상징함)을 가지고 폭풍과 거대한 파도를 일으켜 바다를 성나게 하거나 진정시킨다. 그래서 어부들은 항상 포세이돈을 두려워했음. 한편, 말을 잘 다루었고, 그 기술을 인간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포세이돈의 궁전은 그리스 남쪽 섬 근처에 있었음.

       말과 관련이 깊어, 말의 모습이 되어 암말로 변한 데메테르(포세이돈의 누나)와 관계했다는 전설도 있으며,

       그의 아내는 암피트리테(지혜롭고, 정의로운 바다의 티탄신인 네레우스의 딸, 네레이데스 중 하나)이다. 그녀와의 사이에 태어난 것이 하반신은 물고기, 상반신은 인간인 트리톤이고, 그는 소라고둥 불기를 좋아했음. 그걸 불면 거친 파도가 잠잠해졌음.

       (트리톤은 디즈니 만화 인어공주의 에이리얼의 아버지..호호 ^ ^). 또 프로테우스라는 아들도 있었음. 작은 물고기와 돌고래를 잘 다뤘음.

       포세이돈에게도 사랑하는 여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이올로스와 히페의 딸 멜라니페, 케르키온의 딸 알로페 등 후에 테바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의 근원은 포세이돈과 관련이 깊다.

       포세이돈의 자녀 중에는 기괴한 괴물의 모습들이 많았는데 항해 도중 오디세우스의 동료를 삼켜버린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와 메두사

       와의 사이에서난 페가소스와 크리사오르도 포세이돈의 자녀들이다. 그 외에도 라모스, 케르키온, 오리온 등 포세이돈의 혈통엔 난폭한

       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 지혜의 여신 메티스를 범하다. : 제우스의 1st, 정실부인 "메티스"   

     

   - "신통기"에서 메티스(오케아노스의 딸, 제우스의 사촌누이)는 인간과 신을 통틀어 가장 지혜로운자라 칭했다. 또, 제우스가 크로노스로부터

      형제누이를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공헌(구토약 건네줌)을 했다. 그래서인지 제우스는 메티스에게 집착했으나, 메티스는 바람둥이 제우스를

      거부했다.

      어쨌든, 끊임없는 제우스의 구애에 결국 넘어가 이후에 메티스는 딸을 임신을 하게되었고, 그때, 가이아가 예언하길, 딸은 나중에 제우스와

      대등하게 될것이며, 다음에는 아들을 낳게되고, 그 아들이 아버지인 제우스를 능가할것이라는 신탁을 듣게 되었다. 이러한 신탁에 불안감을

      느낀  제우스가 아내인 메티스와 변신시합을 벌였고, 메티스가 파리로 변신했을때 삼켜버렸다.   

      그런데, 메티스를 삼킨 이후에 어느 순간부터(메티스가 임신한지 10달 즈음되던 때) 제우스는 극심한 두통이 생겼고, 급기야 헤파이스토스

      (대장간의 신,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를 시켜 자신의 이마를 찍어서 머리를 열었다. 그때, 완전무장한 아테나가 튀어나왔다. 

 


□ 법의 여신 테미스를 유혹 : 제우스의 2nd, 정실부인, 고모뻘, 법과 정의의 여신, 1세대 티탄

   - 프로메테우스의 어머니이며, 제우스 외에 이아페토스도 남편으로 맞이함, 그래서 남편이 2명임.

   - 조카인 레아가 제우스를 출산하려 했을때 크로노스로부터 숨겨 은신처로 보내 살아남도록 해주었으며,

   - 제우스가 네레이스중 하나인 테니스에 연정을 품어 결혼을 의논할때 둘사이에 아들이 생기면 쫓겨날꺼라고 충고도 해주었음.

   - 모이라이3자매 (닉스의 딸???) / 호라이3자매

 

 


□ 제우스의 3rd, 에우리노메

  오케아노스와 테튀스의 딸이자 거신족 오피니온의 아내인 에우뤼모네???를 범하다.
          카리테스들 3남매,자매?




□ 제우스의 4th??, 데메테르("곡식의 어머니"라는 뜻, 대지의 신)

- 데메테르는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이며, 제우스의 누나였다.

- 데메테르는 대지의 모신으로 농업을 주재했다.'데메테르'는 땅,곡식(다)의 어머니(메테르)라는 뜻이다.

- 밀과 옥수수 이삭으로 만든 관을쓰고, 한손에는 보리이삭을 들고 있음.

- 곡식과 채소, 꽃나무 등 땅에서 자라는 모든 생명을 돌보는 신

-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페르세포네를 낳음.

- 페르세포네가 납치된후에 찾아다니느라 대지를 돌보지 않아 식물이 말라죽고, 비가내려 뿌리가 썩어버렸음. 결국 요정들도 살수없게 되어

  데메테르에게 하데스가 데려갔음을 알려줌. 그걸듣고 제우스를 찾아감. 제우스는 어찌할찌 고민하다가 페르세포네가 지하음식을 먹지 않으면

  지상으로 돌려보내주겠다 했으나, 페르세포네는 하데스가 준 석류의 세알을 먹었음. 그래서 일년의 반은 지상에, 일년의 반은 지하에 있게됨.

  페르세포네가 지하에 있는동안 땅이 꽁꽁 얼게됨.

- 데메테르가 페르세포네를 찾으러 다닐때, 노파로 변신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주저앉았는데 이를 보고 어떤 꼬마가 집으로 데려가 하룻밤

  재워줌. 그에 고마움을 느껴 꼬마의 병든 아비를 낫게 해주고, 그 아비에게 농사짓는법을 알려주었음. 이후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곡식이 풍부

  해짐. 그뒤 농부들은 감사의 축제를 열게됨.


·지모신 데메테르를 취하다
         페르세포네
        하데스 페르세포네를 지하로 납치 결혼하다
        데메테르의 슬픔과 여정

 서양 사람들은 변을 잘 보기 위해 아침식사용으로 옥수수나 밀 따위의 곡식을 납작하게 튀겨낸 음식을 우유에 타 먹는다. 이 음식을 시리얼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은 데메테르의 로마신인 케레스로부터 유래한 말이다.


이 곡식의 여신에게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리따운 딸이 하나 있었다. 코레(Kore)라고도 하고 페르세포네라고도 하는 이 딸아이를 데메테르는 세상에서 가장 잘난 신에게 시집보내겠다고 생각하여 애지중지 키웠다. 그런데 어느 날, 코레의 모습에 반한 타르타로스의 왕 하데스가 그만 이 아이를 납치하는 데서 '데메테르 찬가'(기원전 7세기 무렵)라는 장시는 시작된다. 하데스는 제우스의 맏형으로서 티탄과의 전쟁에 함께 참여하였다가 논공행상에서 타르타로스를 배당 받은 신이다. 따라서, 그는 천신의 대열에서 탈락하였고, 올림포스의 열두 신 대열에도 끼지 못했다. 그러니 사람들에게 이 염라대왕만큼 무서운 신은 또 없었으리라. 하데스는 죽은 자를 지하세계로 끌어들이는 잔인한 신이고 데메테르는 대지에서 생명을 키워내는 은혜로운 신이니 둘은 상극이다. 그러나 죽은 것이 땅속으로 들어가 새 생명의 싹을 틔우는 과정에서 두 신은 필연적으로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두 신의 연결고리가 바로 어여쁜 코레였다. 데메테르는 딸아이를 되찾으려 했고, 하데스는 영원히 자기 곁에 놓아두려 했다. 제우스는 코레가 지하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면 지상으로 불러 올 수 있다고 했지만, 하데스는 이미 코레를 꼬드겨 맛있는 석류의 속살을 먹인 뒤였다. 제우스는 할 수 없이 하데스에게 절충안을 내놓았다. 코레를 한 해의 일정한 기간(일년중 1/3)만 데리고 있고, 나머지 기간에는 제 어미와 함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었다. 하데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 코레는 한 겨울을 하데스와 함께 난 뒤 돌아온 봄에 어머니의 품에 안겨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였다고 한다. 코레는 요컨대 대지에 뿌려진 씨앗의 신격화이다. 어머니 데메테르의 분신으로 대지의 품 속 깊숙이 안겨 들어갔다가 대지의 은밀한 힘으로 싹을 내어 햇볕과 비의 덕으로 열매를 맺는 것이 그녀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신화로 나타난 것이다. 코레란 이름은 과일의 고갱이를 뜻하는 core의 어원이다.

 


□ 제우스의 5th??, 므시모네
·기억력의 여신 므네모쉬네와의 아홉밤.
                 무사이의 9여신



□ 6th  암피트리테(포세이돈과 네레우스의 딸)와 결혼
        프로테우스
        트리톤
        벤테쉬케메
        로데?




□ 제우스의 7th이며, 3rd 정실부인으로 헤라(직계 누이)에게 청혼하여 성대한 결혼식
제우스 - 누이 헤라에게 구애하여 정식 결혼
         아레스, 헤베,  에일레이튀이아
         *헤파이스토스의 임신과 탄생과 역경

어느날 제우스는 아르고스 부근의 숲을 홀로 거닐고 있던 헤라를 보자 천둥 번개와 폭풍을 일으키고, 자기는 조그만 뻐꾸기로 변신하여 헤라의 무릎에 내려앉았다. 천둥이 무서워 가련하게 떠는 작은 새를 측은하게 여긴 헤라는 가슴에 작은 새를 안았다. 그러자 제우스는 본모습으로 돌아와 헤라를 덮쳤다. 헤라는 완강히 반항하였고, 결국 정실부인으로 맞겠다는 약속을 듣고서야 헤라는 제우스를 받아들였다. 자싯->아레스(전쟁신), 에일레이티아(출생신), 헤베(청춘) 등, 헤파이스토스는  혼자낳음

-

* 헤라

헤라라는 이름은 '귀부인'을 의미하며, 영웅(히어로)이나 전사를 뜻하는 헤로스의 이상형이라고 생각된다. 그녀에게 바쳐진 성조는 '허영'의 상징인 공작이며, 결혼과 어린이와 여성의 생활이 그녀의 수호분야이다.

 서양에서 6월은 결혼의 계절이며 6월을 June이라고 하거니와, 이것은 결혼의 여신 주노(Juno)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 여신은 로마의 제우스인 주피터의 아내로서, 그리스에서는 헤라(Hera)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그녀는 신성한 결혼과 그로부터 성립하는 가정을 수호하는 신이다.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는 헤라의 시녀이며 심부름꾼이며 헤라가 총애하는 새는 공작이다.

제우스가 유혹하려해도 도도하게 무반응하였고, 제우스가 비에젖은 가련한 버꾸기로 변하여 측은지심을 느낀 헤라가 품었을때, 제우스가 헤라를 범하려 하자, 정식 아내로 맞아 들여야만 허락하겠다고하여, 이에 제우스가 승낙하여 정처가 되었다. 그리고 둘사이에  아레스(전쟁의 신), 헤베(청춘의 신), 헤파이스토스(대장간의 신), 에일레이티이아(출산의 신)이 태어났다.

결혼의 순결성을 상징함인지 그녀는 해마다 지하 세계의 입구인 스틱스 강에서 목욕을 하고 처녀성을 회복하곤 했다. 그러나 정작 헤라 자신의 결혼 생활은 결코 순탄한 것이 아니었다. 헤라의 남편 제우스는 소문난 바람둥이였다. 그는 헤라 이전에도 많은 여신과 관계를 맺었고, 헤라와 정식 가약을 맺은 이래로도 무수한 여신과 인간의 여인들을 농락하였다. 그것도 성에 차지 않아 트로이의 왕자였던 가니메데스에게 반하여 그를 하늘로 불러다가 시동으로 삼기까지 했던 것이다. 결혼의 여신인 헤라가 자기 자신의 결혼 생활에 흠집을 내는 이따위 불륜의 연적들을 그냥 내버려두었을 리가 없다. 제우스와 관계만 맺었다 하면 그 여인이든 여인의 자식이든 헤라에게 모진 고초를 당해야만 했다. 이오는 헤라의 질투에 쫓겨 그리스에서 이집트까지 가야 했으며, 제우스의 사생아 헤라클레스는 평생을 모진 고생 속에 보내야만 했다. 매서운 질투로 무장한 헤라여신은 오늘날의 우리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여인상이다. 그러나 모계제에서 부계제로 이행하고 있던 초기 그리스 사회에서는 매우 낯선 성격의 여신이었을 것이다. 루이스 모건의 [고대사회]라는 책에 따르면, 원시 모계제 사회에서는 남자도 여러 여자와 분방하게 성 관계를 맺었고, 여자 역시 아무런 도덕적 가책없이 여러 남자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한다. 이 시대에는 아버지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많은 자식들이 한 어머니를 중심으로 혈족을 형성했다는 것이 모건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헤라처럼 한 지아비를 자기 곁에 붙들어 두기 위해 그렇게 애를 태우는 여인상이 존재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헤라가 제우스와 결혼을 하고, 제우스를 가장으로 하는 올림포스 가족이 탄생한 것은, 아버지를 중심으로 하는 부계제 가족제도가 이때에 이미 정착되어 있었음을 알려준다. 헤라도 본래는 모계사회가 섬기는 '가슴 넓은' 지모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신과 인간의 아버지인 제우스와 결혼한 뒤의 헤라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도끼눈을 하고 남편의 외도를 단속하는 질투의 화신으로 둔갑하고 만 것이다.


 * 아레스
헤파이스토스라는 신은 못 생겼고 절름발이지만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재주 탓인지 제우스로부터 예쁜 아내를 점지받았다. 지나가는 곳마다 남성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그의 아내였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가 아내의 넘치는 욕망을 채워주지 못해서인지 아내는 일찍부터 바람이 났다. 상대는 전쟁의 신 아레스였다. 예로부터 미인은 이런 거친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는가 보다. 남편이 일 나간 사이 아레스를 침대로 끌어들여 노닥거리는 아프로디테의 모습을 보다 못한 태양이 헤파이스토스에게 부인의 간통을 일러바쳤다. 천상의 명공 헤파이스토스는 불면의 밤을 지샌 다음 부정한 체취로 얼룩진 침대 위에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물을 만들어 걸어놓았다. 이것도 모르고 또 그 침대 위에서 뒹굴던 바람둥이 남녀는 벌거벗은 몸이 뒤엉킨 채 헤파이스토스의 그물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신세가 되었다. 헤파이스토스는 아우인 신들의 전령 헤르메스를 보내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이 볼썽 사나운 광경을 구경하러 오라고 알렸다. 신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박장대소하는 웃음소리가 하늘 위를 쩌렁쩌렁 울렸다고 한다. 그런데 헤르메스는 형님인 아폴론과 함께 아프로디테의 황홀한 나신을 내려다보며 이렇게 지껄였다고 한다. "저런 미인이라면 나도 아레스처럼 해봤으며 더 바랄 게 없겠다."이것은 올림포스의 신들이 인간과 별 다름없는 생활 감정을 가졌으되 인간에 비할 수 없이 자유 분방했음을 희화적으로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이다. 여기 등장하는 아레스와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는 다른 신들과는 조금 다르다. 그들의 특징은 한 마디로 말해서 깡패, 도둑놈, 병신이다. 이런 존재들이 어떻게 신격화될 수 있었을까?
전쟁의 신 아레스...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로 전쟁의 신인 아레스는 휘하에 공포와 전율을 이끌고 다니면서 나라와 나라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여 서로 주먹을 휘두르게 하는 못된 신이었다.
냉철한 이성의 소유자인 아폴론을 멋진 남성상으로 여기던 남자들의 자부심은 여기서 적잖이 상처를 입는다. 게다가 아레스는 결코 정의롭고 용감한 신이 아니라 닥치는 대로 싸움은 걸면서도 그다지 용맹은 뛰어나지 못한 듯 하다. 같은 전쟁의 신이면서도 정의로운 전쟁만 관장하는 처녀신 아테나가 있으니 말이다. 이 저질 싸움패 아레스는 그리스 신화가 기록한 최초의 살인 재판에서 피고로 등장하기도 한다. 고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옆에는 아레이오파고스라는 언덕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아레스의 언덕'이란 뜻이다. 이곳에서 아레스에 대한 재판이 거행되었다는 신화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아레스는 아테나가 재판장으로 나선 이 재판에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 방면되었다고 한다. 아레스는 인간사회 내부에 화해하기 어려운 갈등과 적대감이 생겨났다는 것을 반영하는 신이다. 또, 그로 인해 고대국가 아테네에 재판소가 생겼다는 신화는, 그러한 갈등과 적대를 인위적으로 해소하지 않고는 사회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게 되었음을 반영하기도 한다. 





□ 제우스의 8th??, 레토
·제우스 - 거신족 코이보스와 포이베의 딸 레토를 취함
        헤라의 분노와 레토의 고난
         아폴론 과 아르테미스의 탄생
          아폴론의 탄생과 화려한 등장


 * 아폴론
궁술과 예언, 의술과 음악의 신 아폴론은 제우스와 레토사이에서 아르테미스와 쌍둥이로서 델로스 섬에서 태어났는데, 항상 건장하고 잘생긴 청년상으로 묘사되고 있다. '지성과 문화'라고 하는 그리스 인의 밝은 면을 대표하고 있으며 기원전 5세기부터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와 동일시되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아테네 시민들은 소크라테스가 궤변으로 청년들을 타락시킨다는 혐의를 걸어 그를 법정에 세웠다. 소크라테스는 법정을 가득 메운 시민 재판관들 앞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가운데 다음과 같은 주장을 하였다. "델포이의 아폴론 신탁소에서 말하기를 나보다 더 지혜로운 자는 없다고 했다. 나는 한 번도 나 자신이 지혜롭다고 생각한 적이 없으므로 이 신탁을 이상하게 여겼다. 그래서 전 아테네를 돌며 지혜롭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만나 보았다. 그 결과, 모두가 한가지 잘 아는 걸 가지고 뭐든지 잘 안다는 교만에 빠져 있을 것을 발견하였다. 내가 그들보다 지혜롭다면 스스로의 무지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럴 것이다. 젊은이들이 이러한 나를 따르며 사람들의 지혜롭지 못함을 알게 되었으니, 나는 당연히 사람들의 미움을 사고 누명을 쓰게 된 것이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주장을 펼치면서 주술적 신탁의 권위를 빌리는 것이 인상적이다. 신탁이란 사실 무당의 푸닥거리 같은 것이다. 델포이 신탁소의 땅 밑에서는 습하고 독한 냄새의 김이 올라온다. 사람이 이 김을 쐬면 제정신을 잃고 몽롱한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신탁소를 지키는 무녀는 바로 이 김을 쐬고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데, 바로 이 말을 아폴론의 신탁이라고 했던 것이다. 이런 신탁이 논리 정연한 말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철학의 대 스승 소크라테스가 자기 주장의 화두에 아폴론의 신탁을 내걸었다. 그리고는 명쾌한 논증을 통해 신탁의 정당성을 추인하고 있다. 우리가 소크라테스의 금언으로 알고 있는 '너 자신을 알라.'는 말도 실은 이미 델포이의 아폴론 신탁소에 새겨져 있던 문구였다. 솔론을 비롯한 고대 그리스의 7현인이 봉헌한 것이라고 한다. 만약 소크라테스가 이 금언의 속뜻을 고민하다가 "너 자신의 무지를 알라"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라면, 델포이는 과거 신화의 중심이었을 뿐만 아니라 새 세대 철학의 산실이기도 했던 셈이다. 근거도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신탁의 신 아폴론이 신화의 주인공으로만 그치지 않고 철학자들에게도 존경받은 까닭은 무엇일까? 신탁이란 예언이다. 신화가 현실을 지배하던 시대에는 현실을 진단하여 앞일을 가늠하는 일을 신탁소의 무녀나 예언자가 담당했다. 그러나 이성이 발달하지 않은 이 시대에 예언자는 예측은 하되 그 예측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능력은 없었다. 그러다가 인간의 이성이 발달하면서 예측의 근거를 설명할 필요가 생겨나자 사람들은 신탁의 신 아폴론에게 그런 힘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신이 가졌으리라 믿어진 예측의 '설득력'을 그리스인은 갈구하였다. 그러한 갈증을 잘 나타내주는 신화가 한가지 있다. 아폴론은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를 사랑하였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공주는 아폴론과 같은 지체 높은 신이 언젠가는 자기를 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의 구애를 거절하였다. 화가 난 아폴론은 카산드라에게 선사했던 예언력에서 설득력을 빼앗아버렸다. 트로이 전쟁이 그리스 군의 승리로 끝나자, 카산드라는 그리스 군 총사령관 아가멤논의 첩으로 배당되어 끌려가는 신세가 된다. 아가멤논의 나라 미케네에 도착한 카산드라는 신에게 받은 능력을 발휘하여 아가멤논과 자신에게 닥치는 죽음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서글프게도 그녀는 자신의 예측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득할 능력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 채 미케네 궁전으로 따라 들어간 그녀는 아가멤논과 더불어 황천의 객이 된다. 현실의 흐름에 이성의 빛을 쪼여 조리 있게 해석해내고자 하는 철학자들은 결국 아폴론에게 있으리라 여겨진 능력을 인간 안에 실현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솔론과 소크라테스가 아폴론을 섬기고 그의 권위를 빌어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고자 한 것도 수긍이 가는 일이다. 아폴론은 어둡고 혼란스러운 미토스(신화)에 밝고 조리 있는 로고스(논리)의 빛을 쬐어 진리로 이끄는 힘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스 정신이 혼돈이 카오스로부터 질서 잡힌 코스모스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할 때, 우리는 그를 올림포스 신들 가운데 가장 그리스적인 신으로 점찍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

 

 

* 아르테미스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아폴론과 함께 쌍둥이로 태어난 아르테미스는 들짐승, 가축을 보호하는 처녀 신으로서 여성을 수호하고 달, 수렵의 여신. 처녀성과 순결을 지키는 정결의 신이었다. 깔끔하되, 잔인할 정도로 깔끔한 여신 아르테미스. 헤라가 신성한 결혼을 지켜주는 여신인 반면에 이 아르테미스는 결혼을 사갈시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출산을 방해하기까지 한다. 달의 여신이기도 한 이 여신은 초승달이나 그믐달처럼 야멸 차기 그지없는 여신이기도 하다. 잔인할 정도로 정갈한 성격의 이 여신은 아끼던 칼리스토가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매몰차게 내버리고, 단지 고의도 아닌 실수로 그녀의 알몸을 보았다는 이유로 악타이온을 사냥개에게 갈갈이 찢기어 죽게 만들었다.





□ 제우스 - 거신족 코이보스와 포이베의 딸 별의 요정  아스테리아를 범함 - 헤카테



□ 제우스 - 아틀라스의 딸 마이아를 범함
          헤르메스의 탄생
         영악한 아기 헤르메스의 올림포스입성

-헤르메스
헤르메스는 제우스와 마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그가 맡은 부문은 상업적인 장사와 레슬링 및 그 밖의 경기, 나아가서는 도둑질에까지 미쳤으니, 요컨대 고단위 훈련과 민첩함을 요하는 일체의 것이었다. 그는 아버지 제우스의 심부름꾼으로 날개 달린 모자와 신발을 신고, 손엔 두 마리의 뱀이 몸을 감고 있는 케리케이온이라는 지팡이를 지니고 있었다. 아레스가 살인자를 보살펴주는 신이었다면 헤르메스는 도둑놈들의 수호신이었다. 도대체 무슨 신들이 이렇게 형편없을까? 하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아레스와 헤르메스가 현실주의적인 그리스인의 창조물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런 신들이 아닌 현실 자체를 탓해야 할 것이다. 헤르메스는 본래 여행자의 신이었다. 그 이름은 그리스의 마을 어귀마다 놓여 있어서 나그네의 안내역을 했던 돌을 뜻하던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이승을 하직한 나그네를 황천길로 안내하는 저승사자의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리스 사회가 팽창하면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나그네의 신인 헤르메스는 장사꾼의 수호신까지 맡게 되었다. 헤르메스는 로마에서 머큐리(Mercury)라고 불리었는데, 영어로 상인을 의미하는 merchant는 바로 이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예로부터 뻔한 거짓말 중의 하나로 "장사꾼이 손해보고 물건을 판다"는 말이 있듯이 헤르메스가 돌보는 장사치들이란 남이 공들여 만든 물건을 헐값에 사서 비싸게 팔아먹는 일을 업으로 한다. 아예 남의 고장에 가서 사람과 물건을 약탈하다가 다른 고장에 팔아먹기까지 했다. 그러니 자기가 쓸 물건만 만들어 자급자족하던 사회의 사람들로서는 장사꾼과 도둑놈을 구별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헤르메스는 마침내 도둑놈의 수호신이 되었던 것이다. 상인이든 도둑이든 인류의 오랜 역사를 놓고 볼때 신식 직업에 속한다. 그래서 헤르메스는 올림포스의 열두신 가운데 가장 어리고 또 가장 세련된 외관을 갖추었다.



□ 제우스 - 아틀라스의 딸 엘렉트라를 범함
         하르모니아의 탄생(테바이의 건설자 카드모스와 결혼)



□ 제우스 - 테바이의 왕 카드모스의 딸 세멜레를 범함
        허벅지에서 꺼낸 디오니소스의 탄생과 역경

- 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와 테베의 공주 세멜레 사이에서 태어났다. 헤라가 남편의 외도를 눈치 채고 계략을 꾸며 세멜레를 죽이자, 제우스는 세멜레의 배 속에 있던 디오니소스를 꺼내 자신의 넓적다리에 넣고 열 달을 채웠다

-디오니소스
제우스와 세멜레의 아들로, 술에 취하게 하는 힘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모든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의 신, 문명의 촉진자, 입법자, 그리고 평화의 애호자로 여겨지고 있다. 후기 그리스 세계(헬레니즘)의 최대의 신. 뜻은 "불완전한 신". 포도나무, 포도주의 신. 남자이름 Denis의 어원. 로마 이름은 바쿠스(Bacchus).
헤라(Hera)는 세멜레를 질투하여 늙은 유모인 베로에의 모습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그녀에게 애인이 정말 제우스신인지 의심을 품게 하여, 제우스가 오면 증거로 천상의 옷을 입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하게 꼬드겼다. 그녀는 제우스가 찾아오자 부탁이 있다고 했고, 제우스는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스틱스(Styx)강에 맹세를 했다. 세멜레는 부탁을 이야기했고 제우스는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부탁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인간의 육체로는 천상의 휘황찬란한 빛을 감당 할 수가 없어 그만 그 자리에서 새카맣게 타버리고 말았다. 제우스는 슬퍼하며 임신 중이었던 그녀에게서 디오니소스를 꺼내어 니사산의 님프들에게 맡겼다. 디오니소스는 후에 자라 포도의 재배법과 과즙을 짜내는 법을 발견했다. 그러나 헤라는 그를 미치광이로 만들어 추방했고, 그는 한참이나 지상의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는 방랑객이 되었다. 그가 프리기아에 도착했을 때 여신 레아(Leah)는 그의 광기를 치료해주었고 종교상의 의식을 가르쳐주었다. 중국의 전설적 현군 순임금은 처음으로 술을 맛본 뒤 그 맛에 경탄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장차 이로 인하여 망하는 자가 있으리라." 오곡백과를 신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오곡백과로 빚은 맛있는 술 역시도 신이 내린 것이 아닐 수 없다. 술을 마시면 인간의 육신은 그대로이되 정신은 아득한 딴 세상으로 가서 헤매는 신기한 체험을 하게된다. 그 옛날 데메테르를 섬기고 아프로디테를 섬기던 지중해 사람들은 이것이야말로 신이 내 안으로 들어온 것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멀쩡한 사람이 정신이 나가 헛소리에 이상한 짓을 하고 다니면 우리는 그 사람을 미쳤다고 한다. 그리스에서는 미친 사람을 마이나스(mainas;복수mainades)라고 했는데, 이는 영어 mad의 어원이다. 그러나 그리스에서의 마이나스는 오늘날의 미친 사람이 아니고 바로 술의 신을 섬기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하나같이 여자들이었다. 미친 사람 마이나스들은 술에 취하고 율동적인 음악에 취해 군무를 추었다. 겨울에는 지난 한해의 풍요로운 결실을 바코스에게 감사하고, 봄에는 새해의 풍년을 기원하며 춤을 추었다. 모두가 술에 취하여 그들은 스스로를 '바코스의 여인들'이라고 부르며 신과의 일체감을 노래했다. 그리고 드디어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로 어린 소년의 사지를 갈가리 찢어 죽였다! (고대 지중해 인들은 그것이 미친 짓임을 깨닫게 된 이후로는 소년을 죽이지 않고 그저 채찍으로 후려쳤다고 한다.) 그러나 이 미친 짓에도 이유는 있었다. 마치 씨앗이 땅 속에 묻혀 새싹을 틔우듯 사람의 사지를 땅에 묻음으로써 자연의 재생산을 더욱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주술적인 생각이 깔려 있었던 것이다. 바코스는 그리스에서 디오니소스라고도 불리었다. 이는 뉘사는 제우스라는 뜻으로 ('뉘사'는 인도에 있는 산 이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그리스에서 제우스 뺨치게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름이다.
신화에 나오는 디오니소스의 일생은 이 광기 어린 술의 신을 그리스가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진통이 심했던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신화 속에서 인간의 여인 세멜레와 신들의 왕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난 인간이었다. 그리고 일생의 대부분을 그리스 안팎으로 유랑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전파하고 다니는 데 바쳤다. 이름 높은 두 명의 지방 군주(리쿠르고스와 펜테우스)가 온 고을의 여자들을 발광시키는 이 종교를 박해하다가 '미친 여인들'에게 찢겨죽었다. 절제와 이성의 신 아폴론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기원전 5세기에 디오니소스는 마침내 올림포스의 열두 신의 자리에 추존되었다. 사람들은 화롯불의 여신 헤스티아를 빼버리고 자유와 광기의 신을 그 자리에 앉혔다. 바야흐로 하늘엔 아폴론, 땅엔 디오니소스의 형국이 전개된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고 추궁하는 아폴론의 냉엄한 눈빛에 주눅이 들어있던 아테네 사람들은 해마다 3월의 디오니소스 제전이 오면 아크로폴리스에 모여 닷새 동안 흐드러지게 마시고 놀면서 주신과의 일체감을 만끽했다. 니체는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이 그리스 예술의 양대 원천이라고 했다. 그리스 조형예술이 간직한 절제와 균형의 미가 아폴론적인 것이라면, 그리스의 시에 담긴 격정과 광기는 디오니소스적인 것이라고 하겠다. 



□ 제우스의 머리를 뚫고 태어난 아테나 -·헤파이스토스의 도끼질

아테나 
   제우스의 딸로서 전쟁과 여러 가지 기예의 수호신. 도시의 수호신으로 그리스 여러 도시에 그녀의 신전이 있다. 제우스의 머리에서 무장한 채 태어난 처녀 신으로 남성적인 행동을 즐겼으며 지혜를 나타내는 올빼미와 항상 함께 다녔다. 처녀 신 아테나의 옆에는 올빼미가 있다. 대지를 환하게 비추던 아폴론의 태양이 서쪽 하늘로 넘어가면 이 올빼미가 부리부리한 눈을 반짝이며 날아오른다. 황혼?. 이 시간은 반성과 사색의 시간이다. 낮 시간 동안의 애환과 흥분과 격정을 뒤돌아보며 하루를 정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때이다. 그때 그때의 필요에 맞추어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면 현실이라는 게 온통 뒤죽박죽인 것처럼 보이기도 했을 터. 그러나 이제 올빼미가 우리의 주변을 맴돌 때면 그 혼란스럽던 하루의 역사가 서서히 정리된 모습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래서 지혜의 여신은 '황혼?'이라는 느지막한 시간에 날아오르는 올빼미를 총애한 것이리라. 즉, 어둠속에서 또렷한 시야를 자랑하는 올빼미는 무지를 밝힌다는 뜻에서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너무나 잘어울렸다. 이 여신은 지혜를 추구하는 모든 철학자들의 상징처럼 되어있다. 이 여신의 탄생 신화는 그리스인의 기발한 상상력에 대한 탄성을 자아내면서 지혜의 신이라는 그녀의 특징을 잘 뒷받침해주고 있다. 여신은 제우스와 '지혜'를 뜻하는 여신 메티스의 딸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정의의 여신 테미스가 예언하기를 메티스가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으면 이 아이가 장차 제우스를 밀어내고 신들의 왕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혼비백산한 제우스는 그 옛날 자기 자식을 먹어치웠던 크로노스보다 한 수 더 떠 아예 메티스를 통째로 집어 삼켰다. 제우스가 신들의 왕답게 지혜를 한 몸에 지니게 되었다는 우화겠지만, 이것은 사실 제우스보다는 아테나의 화려한 등장을 위한 서곡에 불과했다. 메티스가 임신을 한때로부터 열 달이 되어 오자 제우스는 갑자기 머리가 터져 나갈 것 같은 통증을 느꼈다. 참을 수 없게 된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에게 부탁을 하여 도끼로 자기 머리를 내리쳐 줄 것을 요청했다. 헤파이스토스가 대장간의 신답게 세련된 동작으로 도끼를 휘둘러 제우스의 정수리를 쪼개자 거기서 갑옷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오른손에 창과 왼손에 방패(아이기스(이지스),나중에 메두사의 머리를 붙여둠)를 비껴든 아테나가 뛰어나왔다는 것이다. 지혜의 여신 아테나가 주신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이야기는 이해가 되지만, 그녀의 완전 무장은 무엇을 말할까? 고대 그리스인은 탁월한 지혜를 발휘하여 보기 드문 문명을 일구었지만, 한편으로 이들은 눈만 뜨면 전쟁의 망령에 시달렸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들에게 지혜의 산물인 문명은 전쟁의 참화로부터 보호되어야 했다. 아테나는 지혜의 여신임과 동시에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의 수호신이었던 것이다. 처녀 아테나는 여러 도시의 수호신으로 숭배되었다. 심지어 호메로스는 '일리아스'에서 그리스가 아닌 트로이에도 그녀의 상이 우뚝 서서 그리스 군의 공격을 막아주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이름마따나 아테나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지켜준 도시는 고대 그리스의 여려 도시국가 가운데서도 가장 빛나는 별 아테네였다. 전설에 따르면, 아테나는 포세이돈과 아테네 시의 수호신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 승리했다고 한다. 또 아테네의 왕족이 아테나의 후손이라는 전설도 전해진다. 헤파이스토스가 아테나를 흠모하여 어느 날 그녀를 덮쳤는데, 이를 아테나가 뿌리치는 바람에 그녀의 허벅지에 사정을 했다. 아테나가 그 정액을 닦아내 대지에 버리자 그만 대지 가이아가 수태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태어난 자식이 아테네의 전설적인 시조 에릭토니오스라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접어두고도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고대 그리스 문명의 중심 아테네의 결합은 아주 잘 들어맞는 듯 하다. 소크라테스며 플라톤, 크레이스테네스며 페리클레스등 고대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지켜낸 정치가들, 철학자들이 모두 아테네 출신이었으니,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아테나의 아들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아테나와 미모로 라이벌 관계였던 메두사, 메두사는 아테나의 삼촌인 포세이돈의 애인이었음.

아테나의 집에서 사랑을 나누던 메두사와 포세이돈을 발견하고 메두사에게 저주를 내려 머리카락을 뱀으로 만들어버렸다.

제우스의 아들 페르세우스는 왕의 명령을 받아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아테나에게 가져다 주었고,이것을 방패에 붙였다.




□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난 아프로디테의 올림포스입성

- 디오네,

  애인이고, 헤라보다는 앞이고, 오케아노스의 딸이라고도 하며 일리아드에서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아프로디테를 낳았다고도 함.

-아프로디테
그리스의 사랑과 풍요의 신. 제우스와 디오네의 딸 또는 바다의 물결 속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의 남근을 절단하여 바다에 던지자 남근 주위에 정액의 거품이 모여 여신이 나타났다고 한다. 애욕의 여신이기도 하며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게'라고 쓰인 황금사과를 받은 가장 아름다운 여신. 그녀가 서풍에 떠밀려 물결을 따라 키프로스섬에 도착하자 계절의 여신들이 그녀를 영접하며,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신들이 모인 궁전으로 인도하였다. 아프로디테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신들은 저마다 그녀를 아내로 삼기를 원했으나 제우스는 헤파이스토스가 천둥과 번개를 잘 다루는 보답으로 아프로디테를 그와 맺어 주었다. 그래서 여신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여신이 가장 못생긴 남신의 아내가 되었다.
아프로디테는 케스토스라는 자수를 놓은 띠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띠를 매게 되면 사랑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가 총애한 새는 백조와 비둘기였고, 그녀에게 바쳐진 꽃은 장미였다. 그의 유명한 연인 아도니스와의 비련의 사랑얘기를 한마디하겠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소아시아 키프로스에서 어린 소년 아도니스의 모습을 본 뒤 그만 한눈에 반해 이 아이를 몰래 지하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 맡겨두었다. 그러나 페르세포네 역시 아도니스를 사모하게 되어 이 아이를 아프로디테에게 돌려주지 않겠다고 우겼다. 두 여신간의 실랑이는 제우스의 중재에 의해 아도니스가 1년의 1/3은 페르세포네와, 1/3은 아프로테와, 나머지 1/3은 자기 좋은 사람과 함께 있도록 결말이 났다. 아도니스는 아프로디테를 더 좋아하여 1년의 2/3를 그녀와 함께 지냈다. 그러자 질투에 눈이 먼 페르세포네가 아프로디테의 정부인 아레스에게 이 사실을 일러바쳤고, 아레스는 멧돼지를 보내 청년 아도니스를 물어죽게 했다. 아도니스의 선혈 위에 피어오른 꽃 아네모네는 그리스말로 '바람'을 뜻하는 아네모스(anemos)에서 온 것이다. 바람이 불면 피어올랐다가 다시 바람이 불면 지는 허무한 '바람꽃' 아네모네가 짧았던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의 사랑을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 헤파이스토스의 올림포스 등장
  헤파이스토스 아테나를 범하려다 에리크토니우스를 낳음
  헤파이스토스 아프로디테와 결혼
  아레스 아프로디테와 불륜이 발각됨
  아프로디테 아레스의 3자녀를 낳는다. 
        포보스(공포), 데이모스(걱정)은 아레스를 수행
         에로스(사랑)는 아프로디테를 수행

* 헤파이스토스
천상의 명공,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는데,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절름발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 헤라는 그 추한 꼴을 보기 싫어 무정하게 그를 천상에서 내쫓아 버렸다. 일설에 의하면 제우스와 헤라가 부부싸움을 했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그의 어머니 편을 들었으므로 화가 난 제우스가 그를 차버려 천상에서 떨어져 절름발이가 되었다고도 한다. 그는 하루종일 추락하다가 마침내 렘노스 섬에 떨어졌는데, 그 후 이섬은 헤파이스토스의 성지가 되었다. 이탈리아에 가면 베스비우스 화산이 있다. 서기 1세기 초 폼페이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린 폭발로 유명한 이산은 지금도 활동 중인 활화산이다. 이산의 분화구 밑은 불칸(Vulcan)이라는 신이 웃통을 벗어 부친 채 시뻘건 쇠망치를 내리치고 있는 대장간이라고 한다. 화산을 뜻하는 Volcano의 어원이 된 이 로마의 신은 그리스의 헤파이스토스를 수입한 것이다. 헤파이스토스는 제우스의 번개와 벼락을 제공하는 키클롭스를 조수로 삼아 금속을 벼리던 대장장이의 신이었다. 올림포스의 신들에게 하나씩 주어진 아름다운 궁전들은 모두 헤파이스토스의 작품이었다. 한편으로는 화산폭발을 일으킬 정도로 정력적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천궁을 빚어낼 만큼 섬세한 신답게 헤파이스토스의 부인은 우아의 여신 카리스였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결혼생활을 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 천상의 명궁은 천만 뜻밖에도 지독한 추남에다가 절름발이였다. 그의 외모와 그가 만들어내는 예술품 사이의 부조화는 인상적이다. 그러나 더욱 인상적인 것은 이런 불구의 대장장이를 신으로 떠받들었던 그리스인이다. 수 천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도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그리스 예술은 지저분한 작업장에서 천한 차림새의 예인들이 장구한 각고 끝에 이루어낸 것이었다. 그들은 불구였기 때문에 묵묵히 힘든 일을 했을 수도 있고, 힘든 일을 하다가 불구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리스인은 그들의 손으로 빚어진 아름다운 예술품만을 감상할 줄 알았던 게 아니라, 그들의 작업에 녹아든 신성한 예술혼에 경의를 표시할 줄도 알았던 것이다.










  





-------------------------------------------------------< 참고자료>-------------------------------------------------------------


http://www.pressian.com/ezview/article_main.html?no=44107

이미 혼례식을 아홉 번씩이나 치른 제우스가 늠름하게 연회식장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그의 오른쪽에는 첫 번째 부인 헤라가 높은 왕관을 쓰고 함께 따라 오고 있었다. 뒤로는 레토, 디오네, 마이아, 세멜레(테베의 공주?), 테미스, 므네모쉬네, 에우리노메 부인들이 줄을 이었다. 데메테르가 손으로 흘러내린 머리결을 올리며 뒤따랐다.
그리고 뒤에 아홉 여신이 낳은 아레스, 헤파이스토스, 포이보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아프로디테, 헤르메스, 디오니소스, 호라이, 모이라이, 하스트라이아, 아홉 무사이, 가리테스, 페르세포네 따위 낮익은 얼굴들도 보인다. 제우스와 헤라 사이에 낳은 헤베는 손님들에게 넥타르 잔을 돌리는 일을 맡느라 긴 행렬에서 빠졌다.
이날 신중의 신이자 왕 중의 왕 제우스신이 열 번 째 신부로 맞이한 여신은 알크메네이다.


* http://cafe.daum.net/hongjungwon/cVE8/436?q=%EC%8B%A0%ED%99%94+%EC%B9%B4%EC%98%A4%EC%8A%A4&re=1

  힉스 입자와 올림포스 12신

  

올림포스 12신

  : http://cafe.daum.net/lyc1227/IqBQ/88?q=%C6%BC%C5%B8%B3%EB%B8%B6%C5%B0%BE%C6&re=1  

     


 

- 제우스

끊임없이 바람을 피워대는 제우스에 헤라가 화가나서 아테네와 아폴론,포세이돈의 도움을 받아 제우스가 잠든사이 가죽끈으로 묶어버림.

그러나 테티스가 바다 깊숙한 곳에서 브리아레오스를 데려와 이 음모를 분쇄해버림. 이에 대한 보답으로 제우스는 테티스의 아들 아킬레우스를 인간중에 가장 위대한 영웅으로 만들어줌.

이 사건 이후로 누구도 제우스의 자리를 넘보지 못함.

그는 바람기가 또 엄청나서 신이나 인간이나 가리지 않고 관계를 맺었다. 임신한 메티스를 통째로 삼켰고, 시간이 지나 그의 머리를 뚫고 아테나(Athena)가 태어났다. 자연의 법과 질서의 여신인 테미스(Themis)와의 사이에서 호라이(Horai;계절)와 모이라이(Moirai;운명) 여신들이 났으며, 기억의 여신 므네모시네(Mnemosyne)와 관계하여 음악과 문화를 관장하는 무사이(Musai)여신들이 태어났다. 누나인 데메테르(Demeter)를 겁탈하여 페르세포네(Persephone)를 낳기도 했다. 3번째이자, 정실부인인 헤라와의 사이에서는 헤파이스토스(Hephaestus),아레스(Ares), 헤베(Hebe), 에일레이티이아(Eileithyia;출산의여신)를 낳았다. (제우스가 아테나를 혼자 낳은 것에 격분한 헤라가 헤파이스토스와 아레스를 혼자 낳았다는 설이 있다.) 레토(Leto)와의 사이에서 아폴론(Apollon)과 아르테미스(Artemis)를, 아틀라스(Atlas)의 딸인 마이아(Maia)와의 사이에서 헤르메스(Hermes)가 태어났다.

  - 이오(Io)는 헤라의 여사제였는데, 제우스가 구름으로 감싸서 꼬실려고했고, 이때 헤라가 나타나서 제우스가 이오를 소로 변신시킴. 추후에

    인간으로 돌아오지만, 이곳저곳 끌려다니며 고생함. 둘 사이에서 후에 이집트의 왕이 된 에파포스를 낳았다.

  - 바닷가를 거닐던 페니키아의 왕녀, 에우로파(Europa)를 보고 첫눈에 반해, 제우스는 황소로 변신해서 그녀와 관계하여 미노스(Minos)와

    라다만토스(Rhadamanthus), 사르페돈(Sarpedon)이 태어났다.
인간과의 관계도 문란하다. 세멜레(Semele)와의 사이에서는 술과 광기의 신 디오니소스(Dionysus)를, 스파르타의 왕비인 레다(Leda)와 관계하여 헬레네(Hellene)와 디오스쿠로이(Dioskouroi)를, 알크메네(Alkmene)를 건드려 그리스의 최대 영웅 헤라클레스(Herakles)를 낳는다.

그는 신들이나 인간들의 분쟁에서 항상 중립을 지키려 했지만, 내키는 대로 이쪽편이 되었다가 저쪽편이 되었다가 하기도 했다.

  - 가니메데(술시중을 하던 소년)

  - 칼리스토(Callisto, 요정)는 아르테미스(처녀의 신)를 섬기며 평생 처녀로 살고자했으나,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한 제우스가 아르테미스로

    변하여 사랑을 나누게됨, 둘 사이에서 아르카스(Arkas)를 낳았음.




-오이디푸스(Oedipus)
테베의 왕 라이오스(Laius)와 왕비 이오카스테에겐 자식이 없었다. 델포이 신전에서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빌었지만, '아들이 생기면, 그 아들은 장차 아비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리라' 라는 신탁이 내려졌다. 마침내 아이가 생기고 신탁을 두려워한 왕은 아이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부하를 시켰으나, 부하는 차마 아이를 죽이지 못하고, 코린토스의 어떤 양치기에게 넘겨주었다. 발견될 당시 발이 퉁퉁 부어있어 아이에겐 오이디푸스(발이 퉁퉁 부은 자)란 이름이 붙여졌다. 오이디푸스는 자라서 자신에게 내려진 신탁을 듣고, 그 길로 방랑의 길을 떠났다. 방랑 중에 어떤 노인과 싸우게 되었고, 노인과 그 부하들을 모조리 죽여버렸다. 그 노인은 다름 아닌 라이오스로, 오이디푸스의 아버지였던 테베의 왕이었다. 자기를 죽인 청년이 자신의 아들임을 라이오스가 몰랐듯이 오이디푸스 역시 그를 몰랐다. 방랑 중에 테베에 도착하였는데, 거기에는 스핑크스(Sphinx)라는 괴물이 존재했다. 그 괴물은 사람을 만나면 수수께끼를 내는데 풀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죽여버리곤 했다. 이 괴물을 처치하면 그 나라에 홀로 남은 왕비를 차지하고 왕이 된다고 하였다. 오이디푸스는 스핑크스를 찾아갔으며 그 수수께끼를 풀어냈다. 스핑크스는 너무나 분한 나머지 언덕 위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약속대로 왕위에 오르고 어머니이자 왕비인 이오카스테와 결혼하여 두 딸과 두 아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난데없이 테베에 전염병이 번지기 시작했고, 오이디푸스는 델포이 신전으로 달려갔다. 그러자 신탁이 내려졌고, 모든 사실을 알아버리고, 충격을 받은 왕비는 자살하고, 오이디푸스는 스스로 눈을 뽑아 장님이 되었으며 죽을 때까지 미치광이가 되어 떠돌아 다녔다.
스핑크스의 수수께끼 : '아침에 네발,오후에는 두발, 저녁에는 세발로 걷는것은 무엇인가?' 해답은 '인간'이다.


-엘렉트라(Electra)
아가멤논(Agamemnon)의 딸. 필라데스의 아내.
아가멤논이 전장에 나가 있는 동안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Clytemnestra)가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 그녀는 정부 아이기스토스와 공모하여 남편을 없애버리려는 음모를 꾸미게 되고, 끝내는 귀환을 축하하는 연회에서 그를 죽이고 말았다. 아가멤논에게는 아들 오레스테스(Orestes)가 있었는데 후환을 없애려 그도 죽이려 했다. 일렉트라는 동생을 남몰래 피신시키고, 자주 사자를 보내어 복수의 결의를 다지게 했다. 후에 오레스테스는 성장을 하여 아이기스토스와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었다.
심리학에서 '일렉트라 컴플렉스'란 어느 시기의 여자아이가 어머니를 적대시하게 되는 심리상태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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