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C 무궁화...

해운대 신혼집을 차려두고 포항과 부산을 오간지도 어려번인데

오늘에야 직접 열차표를 예매하고 홈티켓을 발권하다보니

여간 어색하고 귀찮은 일이 아닐수 없다...

 

몇번이고 날짜와 시간을 확인하고 예약을 하려다보니

눈에 띄는게 있다.

"RDC"...

 

워낙 새로운것에 예민하고 두려운것이 많은지라 " RDC 무궁화"란 글자를 봤음에도

섣불리 "RDC"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기가 싫었다.

대충 ... 무슨 약자 이겠거니 하며 지나치려 했지만...

 

팀에서 업무를 하며 생겨나게된 직업병 같은것 때문에...

어쩔수 없이 웹써핑을 해본다.

 

"Refurbished Disel Car" 의 약자라..

경의선, 경원선이 수도권 전철로 통합되어 남아돌게된 CDC(통근형 디젤동차) 통일호를 무궁화급으로
개조한 차량으로 2008년에 처음 등장하여...

뭐 대충 이런 Story...

개조를 하면서 "열차 cafe"란 것도 만들어 졌고, 입석을 위한 임시좌석공간, 가족여행을 위한 동반석 공간 등 다양한 배려와 노력이 엿보이는 차라는걸 오늘에야 세삼 알게되었다.

 

몇번이나 열차를 타고 내릴때 봤던것이지만 내가 너무 무관심했던것이었을까

나와 크게 상관이 없다는 과도한 무관심에 잠시 돌아볼 생각도 여유도 없었던건 아닐까

 

세상 많은 일들이 있지만 내가 모르게, 아니 의도적으로 모른체

지나치려는 일들이 또 얼마나 많을까

맘에 담으려 할수록 더욱 버거워만 가는 이 세상일이 참 아이러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