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정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우선 할머니와 homework부터 하고 혹시 시간이 허락하면
일일공부 한장 한 후 자유시간 또는 방문수업을 받는다.
내가 복직한지도 이제 2달이 다 되어가고 이러한 일상생활에 다시 적응이 되어가네.
요 근래 2~3일 동안 저녁시간에 드라마를 보느라 TV를 켰다.
순간적으로 나도 좀 여유를 가져야지...라는 마음으로 켰는데...
2일이 지나고 난 후.....후회가 됐다.
아..시간을 그렇게 낭비하다니...ㅠ
학습까진 아니더라도 차라리 정현이랑 같이 놀아줄 껄.....
나 스트레스 풀고 쉰다는 합리화로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는게 조금 후회스러웠다.
오늘부터는 다시 켜지 않아야지.
이번주는 상대적으로 독서량이 적었던 것 같다.
물론 독서량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만큼 신경을 못썼다는 생각에 ...
다시 오늘부터 시간 관리를 잘해야겠다.
어제는 내가 먼저 씻고 씻는동안 정현이는 리틀팍스를 보고 있는데
퀴즈풀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기특한지...
참, 오늘 유치원 선생님께서 전화가 왔는데
처음으로 선생님께 혼이 나서 눈물을 찔끔했다고 한다.
선생님께서 알파벳 쓰는 순서를 알려준다고 모두 연필을 놓고 선생님을 보라고 하였는데
정현이는 알아서 그랬는지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 연필을 쥐고 쓰려고 했다한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정현이를 일으켜세우고 선생님 말을 잘 들어야되다고 훈계를 하였는데
혼자 일어서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혼나서인지..
눈물을 왈칵 쏟았다는데....
에효....역시 교사의 마음과 엄마의 마음은 다르구나.
예전에 우리반 아이들 어머님께...
어머님...oo가 오늘 저에게 혼났어요. 이런 잘못을 해서요...라고 쉽게 말했는데....
듣는 엄마의 마음을 내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이가 잘못을 했지만...막상 혼났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속상하다는 것을....ㅠ
오늘 집으로 돌아가면...
이미 알고 있어도 선생님의 말은 잘 들어야한다고 다시 일러줘야겠다.
요즘 유치원 생활이 점점 풀어지고 있는 듯해서 걱정이 되긴 하는데...
잘 일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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