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정현이에게 영어티비를 시청하게하고
집안청소를 시작했다.
사실 창고로 쓰던 방에 적재되어있던 많은 책들과 짐들이 늘 마음 한구석에 짐처럼 남아있었는데
하나하나 시작하다보니 완전히 짐을 들추어내고 정리를 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정현이는 영어영상이 끝나고 혼자 왔다갔다하며 교구를 꺼내서 가지고 놀다가
장난감 로봇을 가지고 놀다가...엄마에게 놀아달라고 떼 한번 썼다가 달랬다가..
하며 책이며 짐들을 정리했다.
어머님께서 이런 우리의 사정을 아시고
얼른 정현이를 데리고 밖으로 외출해주셨다.
외출장소는 백화점...
그런데 어머님 왈...
"에고 이제는 너거 아들 데리고 백화점 못나오겠데이...에스컬레이터 옆에 난간은 층층마다 다
잡고 오르며..이리저리 이끌로 댕기는데 어찌나 힘이 들던지..." 하시는데..
이젠 정현이가 보통의 남자아이들처럼 많이 부산스러워진게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보통의 남자아이들 엄마가 느껴야하는 고통을 맞아야한다는게 부담스러워졌다..
이게 커가는 과정인거겠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국인 이웃과 친해지기_51m05d (0) | 2016.07.13 |
---|---|
자원낭비 (0) | 2016.07.12 |
신라대학교 운동장에서_51m02d (0) | 2016.07.09 |
(행복론) 행복지수와 상처치유방법 상관관계 (0) | 2016.07.08 |
잔인한 게임... 폭력성... (0) | 2016.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