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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르다 첫 수업..그리고 귀큰여우 미술수업_34m28d

by loveson 2015. 3. 6.



[오르다 첫 수업]

 

사두었던 오르다 자석가베를 이젠 시작해주어야 할 것 같아 수업을 시작했다.

그런데..오늘 수업을 해 본 결과...1단계는 정현이에게 좀 쉬운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전체 교육계획서를 본 건 아니라 정확히 말은 못하겠지만.

오늘 첫 수업내용은 확실히 정현이에게 쉬운 것들이었다.

 

1. 공 던져서 멀리있는 공부터 짝꿍공과 붙여 가지고 오기

2. 자석책상에 나무종이 붙여서 공 던져 떼기

3. 줄 공 허리띠로 만들어서 몸 흔들며 공 떼어보기

4. 줄 공 연결해서 돌려보기

5. 나무 상자에 던져서 공 넣어보기

 

여기에서 공 돌려보는건 정현이가 "나 이건 못해요"라고 말을 했다.

이젠 과제를 보고 이게 쉬운지 어려운지 스스로 판단하고...어려워 보이는건 안하려고 하는게 보인다.

그런데 한번 해내고 나면 자신감 200% up! ㅋㅋ



요건 공으로 허리띠를 만들어 몸 흔들며 공 떼는거.

그런데 이것도 사실 좀 힘들어하긴 했다.

내가 첨에 좀 도와주니...

엄마가 도와줘요..계속 연발....ㅠㅠ

 

그러고보니...오늘 했던 과제들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던거 같기도 하네.

다시 오늘 했던 것들 정현이와 한번 더 놀아봐야겠다.

 

[귀큰여우 창작소 쌤플수업1]

 

정현이가 퍼포먼스 미술엔 그닥 큰 흥미를 못느끼는 것 같아 미술로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이래저래 지내다보니...정현이의 예술욕구(?)를 내가 다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것 같아

다시 이래저래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긴 "프랑스의 작가주의"를 표방하는 미술학원인데 하나의 작품완성을 위주로

수업을 이끌어간다하기에...호기심반 기대 반으로 쌤플 수업을 신청했다.

 

첫 수업은 water beads라는 신소재를 이용해서 관찰해보고 만져보고 느껴보기도 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었는데 정현이가 꽤 좋아하는 듯 했다.

처음엔 낯설어했지만 수업하는 중간에 엄마를 찾지도 않고 집중해서 잘 하는걸 보니

나름 재미있어하고...또 결과물이 나오니 뿌듯함도 느끼는 것 같았다.



엄마의 needs가 뭐냐길래 이젠 형태가 나오는 그림을 그렸으면 한다고 했더니

나름 이런 형태를 그리도록 유도해주고 결과물이 나오도록 해주는 듯..

선생님 말씀으로는 정확하진 않지만 그래도 정현이가 그리는 그림이 의미없는 그림이 아니라

컨텐츠가 있다시며 형태가 나타나는건 금방일꺼라는데.... 글쎄...



앗~ 울 아들이지만 너무 귀엽네. ㅋㅋㅋ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하여 그림도 그리고...

쓱싹쓱싹...


짜잔...

정현이의 첫 결과물.

나름 정현이가 좋아하는 청새리상어도 상어밥 작은 물고기도 그려주고...

중간에 뽀뽀하는 초록색 물고기 한쌍도 만들어주심.

그리고 중간에 허우적대는 듯한 사람...엄마도 그려넣어줬다.

엄마가 상어에게 잡히면 어쩌지...라는 질문에..."빨리 밖으로 나오면 돼"라고 현명한 답변까지 주시는 센스.ㅋ

 

우선 정현이가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

수업을 계속 해볼까 생각중인데...

왜이리 해주고 싶은게 많은건지....내가 욕심이 과한건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