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미를 보려고 엄마랑 산부인과에 다녀왔어.
의사 선생님께서 미미의 머리 크기를 살펴보았더니 미미가 생겨난지 "16주5일" 이라고 그러시네.
참 신기하게도 아빠랑 엄마가 날짜를 세어봤던거랑 의사 선생님께서 확인해보신거랑 똑같네.
다른 여느아이들도 그렇겠지만 왠지 미미만 더더욱 바르고 정상적인 성장단계를 따라 가는것 같아서
으쓱해지고 또 자랑하고 싶어지는게, 이래서 아빠가 "바보"가 되어가나 싶어.
그런데, 아마 아빠의 신체특성을 닮았다면 다른 아이들과 달리 키는 훨씬 크고 팔다리도 더욱 길고 매끈하게 자라고 있을꺼라 생각되는데... ^^
아참. 그리고 놀라운 얘기를 들었어. 미미가 아빠를 많이 닮았데.
엄마는 아빠 표정이 어두워서 실망한게 아니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사실 아빠는 기분이 너무 좋았단다.
나중에 미미가 무럭무럭 자라서 아빠랑 함께 든든하게 엄마를 지켜줄 수 있기 때문이지. ^^
정말 늠름하고 든든한 미미가 되었으면 좋겠어.
벌써 4개월이 지났네.
이젠 엄마가 입덧도 없어지고 식욕도 왕성(^^)해지는게 정말 안전한 단계로 된거 같아서 아빠는 한결 맘이 편안하단다. 그치만, 많은 태교 지침서에 나와있듯 지금부터 정말 "아빠태교"가 중요한 시점이 된다고 생각하니 미안하고 답답한 마음은 더해지는거 같아.
왜냐면, 조금만 더 있으면, 이제 미미는 엄마목소리도, 아빠목소리도 들을 수 있을텐데.
매일저녁 편안하고 부드러운 아빠목소리로 동화도 읽어주고 배도 "쓰담쓰담" 해주고 싶은데
정말... 아빠는 미안하고 답답하단다.
하지만, 엄마랑 미미에게 부족했던 부분을 짧은 주말동안이지만 열심히 노력할께.
미미도 아빠를 조금 이해해줄꺼지?
다음에 또 미미를 볼땐 좀 더 많이 자란 모습을 보겠지?
그럼 그때까지 엄마랑 건강하게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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